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06

심봉사(심창섭) 2012. 9. 6. 07:05

 

 

아직도 빈손

*

돌이켜보니

참으로 오래전에 운명처럼 사진과 만났습니다.

화인터를 통해 눌러댄 셔터소리가 눈송이처럼 셀 수조차 없는데

손가락 사이로 인화되지 못한 그 많은 잠상들이 빠져나가

아직도

빈손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