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32

심봉사(심창섭) 2012. 10. 2. 06:58

 

 

 

 

첼로 선율처럼 저음으로 안개비는 내리고

*

 

호수엔 아직도 안개비가 머물고 있다.

몇 마리 철새가 젖은 날개를 터는 소리도 들려온다.

첼로 선율처럼 저음으로 내리는 안개비가

머리카락을 적시고 얼굴을 타고 흐른다.

빗물은 눈물이 되어 가슴속으로 스며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