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33

심봉사(심창섭) 2012. 10. 5. 21:44

 

 

 

 

옛 추억은 강물처럼 흐르는데

*

완행열차만 서는 간이역

텅 빈 대합실 칠 벗겨진 나무의자에

구겨진 새우깡 봉지와 조금 남아있는 소주병이 드라마틱하게 뒹굴고

옛 추억에 충혈된 사내 하나

창 너머로 떠오른 나무 한그루에 시선이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