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3
심봉사(심창섭)
2012. 10. 25. 09:35
물음표 하나를 던져 봅니다.
*
아무런 의식도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리거나
기쁨이 들떠 환호를 지르는 순간에도
시간은 냉정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었다.
그 시간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구분되고 있을 뿐이었다.
시간이 박제된 사진 앞에서
물음표 하나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