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8

심봉사(심창섭) 2012. 12. 23. 09:19

 

 

구거진 기억

*

그래,

마음 한 구석에 펴지지 않는 기억이 하나 남아있었어.

하지만 그게 사랑인지, 미움인지,

잘 모르겠어,

이제 그 흔적

구김의 기억으로만 떠오르지만

시간의 저편에서

작은 불씨처럼 겨우 살아있는

그 온기가 아직도 느껴지는건 무슨 이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