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1

심봉사(심창섭) 2013. 1. 27. 12:28

 

어 머 니

*

돌아설 수만 있다면

저 세월의 강을 다시 건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공도 없는 빈 배가 

 얼어버린 강가에서 시린 발을 서걱거리며 서있을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저 두터운 얼음을 헤치고 라도

다시 한 번 당신의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