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01
심봉사(심창섭)
2013. 3. 28. 17:02
아직도 그리움
*
아주 가끔씩 내 마음속 어딘가에 숨어있는
너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오늘도 너를 떠올려 보지만
그는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정물이 아니었다.
불쑥 심장 속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너를 이제는 잊어도 좋으련만
나도 모르게 네게로 향하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