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2
심봉사(심창섭)
2013. 4. 29. 10:46
땅위를 딛는 것이 행복임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
새 처럼 훌훌 날 수만 있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물속에서도 숨차지 않는 물고기처럼
너른 바다를 마음대로 유영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어느 날 꿈속에서
날개와 아가미를 가졌고
하늘과 물속을 마음껏 주유했습니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는데도
헛꿈에서 깨어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던 건 무슨 이유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