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열매,식물류

봄꽃- 산수유 나무

심봉사(심창섭) 2010. 4. 28. 08:24

 

 

 

              *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무과(層層―科 Cor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다.

키는 7m 정도 자라며 수피(樹皮)가 비늘조각처럼 벗겨진다. 잎이 마주나는데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 또는 흰색을 띤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뒤의 잎맥이 서로 만나는 곳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노란색의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3~4월에 가지 끝에 산형(傘形)꽃차례로 20~30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받침잎, 꽃잎,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에 타원형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가을에 잎과 열매가 붉게 물들기 때문에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는다. 〈삼국유사〉에 보면 도림사(道林寺) 대나무숲에서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다"라는 소리가 들려 왕이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나무를 대신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산수유나무를 심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만 잔뿌리가 많아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가을에 열매에서 씨를 빼내고 햇볕에 말린 것을 산수유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수렴제·해열제로 쓴다. 식은 땀을 자주 흘리거나 빈뇨시 열매를 술에 찐 뒤 달여 꿀에 버무려, 매일 빈속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생강나무와 많이들 혼동하는데 꽃모양과 나무표피가 비늘처럼 벗겨지는 형태로 조금만 관찰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말은 "호의에 기대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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