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89 춘천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 정말 섬인줄 알았다니깐요. 운무 위로 봉의산이 마치 섬인 듯, 한척의 배인 듯,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4 그 때마다 * 무심하게 지나치던 평범한 풍경들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나의 사진기는 그때마다 눈을 껌벅거렸을 뿐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0 내 마음을 흔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 그리움은 또 다른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도 없는 겨울의 호숫가에 한그루 나무로 서서 누군지도 알 수 없는 막연한 그리움을 향해 연서를 띠웁니다. 이렇게도 내 마음을 흔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4 * 올해도 벌써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 계절이 그렇게 오고 가 흔적의 기억조차 잃어버리고 말았지만 수시로 새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 여름 매미울음소리에 귀먹고, 시들지 않는 가로등 불빛에 나방이처럼 불멸의 밤을 지새우며, 가끔은 취객이 뿌려대는 긴 오줌줄기와 수캐 한 마리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 이 여백의 의미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 텅 빈 것인지.가득 채워진 것인지 허상인지 실상인지 그것조차 모르겠습니다. 손에 쥐어야만 안심이 되는 세상속에서 사는 허튼 삶이기에 부끄럽지만 아직도 질보다는 양이 우선인 물질에 마음이 먼저 가고 뜬구름 같은 허상에 마음이 먼저 움직..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0 그곳에 머무는 외로움 하나 * 솔바람 그대로고 산새소리 이어지는데 텅빈 외로움 하나 허허롭다. 잃어버린 시문詩文을 찾는 마음 헛헛한 나그네들 술잔을 부대며 예스러움을 찾는 모습에 겨우 고개를 드는 소양정昭陽亭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5
국보 제124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 국보 124호 한국 석불상의 재료가 거의 화강암인데 비하여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조각 수법과 아울러 재료에서 오는 질감이 좀 더 우아하고 온화한 기품을 느끼게 해준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한 듯한 얼굴과 몸은 풍요로우며, 조각수법 .. 춘천의 문화유산 2012.12.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6 여백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 비어 있어도 호수는 아름답기만 하다. 삶 또한 여백이 있기에 숨 쉬며 사랑하는 게 가능한 것이리라. 2012 깊은 침묵으로 빠져들게 하던 소양호 -선착장에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2 편안한 풍경읽기 * 좋은 시들은 읽기도 쉽고 간결하다. 기만히 가슴으로 스며들어 오랫동안 잠상으로 남는다. 그렇게 편안한 사진을 만들고 싶었다. 오감이 진득한 그런 사진가로 기억되었으면. . . . . .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