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1 ) 하소연 * 여름의 한 가운데서 그칠줄 모르는 아우성 울음으로 존재의 가치를 드러내는 매미 한 마리 드넓은 세상을 두고 내 창가로 다가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사연을 풀어대고 있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5 ) 한마디 * 한낮의 그리움 하나가 바람이 잠시 멈춰선 공간에서 회색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 줄기 바람이고 싶었는데 훌쩍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 마음은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나의 연서입니다.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0 ) 아직도 머무는 설레임 하나 * 지금 함께할 수 없어도 가슴 깊은 곳에 설레이는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기에 첫 사랑은 늘 아련함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8 ) 고향의 냄새 * 유년의 시간을 함께 한 대지의 공기는 나머지 인생의 여정에서 잊히지 않는 그리움이었다. 마치 배냇내 나는 야룻한 요람의 향기처럼,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7 ) 당신의 향기는 * 새들이 허공에서 점 하나로 사라지듯 당신에게 조금만 멀어지면 나 또한 한 점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당신의 향기는 아직도 그림자로 내 곁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6 ) 승천 전야 * 강물은 옛 모습을 간직한 과거이자 현재였고 아직도 미래를 향해 진행 중이다. 되돌림 표가 없는 악보처럼 거스를 줄 모르는 순응. 상처의 웅덩이를 채워야만 떠나는 고집스러움으로 오늘도 떠남을 준비하고 있다. 더 낮은 곳도 더 채울 수도 없기에 이젠 승천을 기다릴 뿐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5 ) 빗방울 * 비 내리는 호수는 오늘도 문신에 열중이다. 전생의 사랑을 잊지 못해 그려대는 동그라미 동그라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2 ) 풍경하나 추가요 * 호수는 강물처럼 갈 길을 재촉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떠나야할 길목에서 잠시 쉬고 있을 뿐이다. 그의 여유와 나의 시선이 하나가 되어 얼굴을 마주하는 그런 친구가 되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1 ) 못생긴 나무가 산을지킨다지요 * 모든 나무들도 언젠가는 멋진 고목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괴로움과 기쁨의 응어리로 옹이가 만들어 지고 뒤틀어지는 아름다움을 보이기도 전에 잘려진 뭇나무들의 단절감을 알 수 없을 테니깐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