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1 白眉(흰 눈섭) * 또 겨울이 왔는가. 귀밑머리에 서리내리는 세월이 야속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산봉우리마저 하얗게 뒤덥혔구나. 오늘아침 거울을 마주하니 눈섭에도 차디찬 성애가 가만히 내려앉았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9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 정말 추운 겨울밤입니다. 찬바람이 창문을 흔드는가 싶더니 멀리서 “차압쌀 떠억~”을 외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아직도 거리엔 군고구마 장수와 따끈한 우동과 어묵이 있는 포장마차가 있어 참 다행스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이 긴 겨울밤 군것질을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