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론
- 정일권(1958~ )
풀 한 포기 밟기 두려울 때가 온다.
살아 있는 것의 목숨 하나하나 소중해지고
어제 무심히 꺽었던 꽃의 아픔
오늘 몸이 먼저 안다.
스스로 그것이 죄인 것을 아는 시간이 온다.
그 죄에 마음 저미며 불안해지는 시간이 온다.
불안해하는 순간부터 사람도 자연이다.
출처 : 나의 세계를 행복하게
글쓴이 : 좋은나날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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