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비꽃
제비가 돌아올 때쯤 꽃이 피고, 그 모양이 제비와 비슷하기 때문에 ‘제비꽃’이라고 한다. 반지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북쪽을 향해 꽃이 피우고 북쪽에서 외적이 쳐들어 올 때쯤 꽃이 핀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도 불 린다. 도심의 회단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팬지가 바로 제비꽃의 변종이다.
뿌리에서 줄기와 잎이 모여 나며, 꽃은 4~5월에 핀다. 꽃잎이 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 안쪽에 털이 난다. 꽃 아래쪽에 ‘꽃뿔’이라는 주머니 모양의 꽃잎에서 수술과 연결된 2개의 긴 자루가 들어 있고 자루 끝에서 꿀이 나온다. 꽃이 지면 폐쇄화라고 해서 피지 않은 꽃이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익으면 3조각으로 갈라지고 겉껍질이 마르면서 표면적이 줄어들면 씨가 공중으로 튕겨나가 번식한다.
우리나라에는 흰 제비꽃, 삼색 제비꽃, 졸방 제비꽃, 태백 제비꽃, 단풍 제비꽃, 장백 제비꽃, 각시 제비꽃, 간도 제비꽃 등이 분포하며 꽃 색갈도 연보라, 진보라, 하양, 노랑 등 다양하다.
주로 온대에서 자라며 전 세계에 400여 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도 40종 이상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는 아름다운 소녀 이오를 사랑했는데 아내 헤라가 눈치를 채자 발각될 상황에 처한 제우스는 이오를 흰 소로 만들어버렸다. 사랑하는 여인이 소가 되어 풀을 뜯어먹는 것이 애처러워 제우스는 이오의 눈을 닮은 꽃을 피게 했는데, 이것이 바로 제비꽃이다.
그리스어로 제비꽃을 이온(ion)이라 하며 그리스의 나라꽃(國花)이기도 하다.
향기가 좋아 향수뿐 아니라 화장품의 부향제로도 쓰인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쓴다. 꽃말은 성실, 겸손. 나를 생각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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