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손
*
마른 강모래를 한줌 움켜쥐었다.
손을 간질이며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번에 강물을 한 움큼 집어 들었다.
잡았다 싶었는데
남은 건 젖은 빈손뿐
그랬구나,
내가 평생 잡으려 했던 꿈은
한낱 모래와 물과 같은 것들 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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