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14)

심봉사(심창섭) 2012. 6. 4. 06:21

 

 

편지를 써본지가 

*

언제였던지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언제부턴가 체부가 없어도

새로운 문명이 버겁게 다가와

그대와 주고받는 단문의 편지조차

더듬더듬 띄어쓰기조차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 줄 끝에는 활짝 웃고 있는 이모콘티로

여백을 메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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