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음만은
*
청하지 않았음에도 그대는 오월의 신부처럼 다가왔고
보내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떠나버렸습니다.
우리가 함께했던 인연이
오늘 한줄기 빗물의 무게에 서서히 몸을 허물지만
초라한 뒷모습이 보일까봐
볼연지 화장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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