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5

심봉사(심창섭) 2012. 10. 27. 19:21

 

 

호수에서 흔들리는 가을을 마주합니다 .

*

사진기로 마음까지 촬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마음이 가는 사물에 빠져듭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가에서

 가을의 공연이 화려하고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곧  떠날 것이라는 알고 있기에

가을은 언제나 애잔함을 동반합니다. 

가을의 무대가 느껴지시는지요.

오늘

무대 뒷편에서 흔들리고 있는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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