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흔들리는 가을을 마주합니다 .
*
사진기로 마음까지 촬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마음이 가는 사물에 빠져듭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가에서
가을의 공연이 화려하고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곧 떠날 것이라는 알고 있기에
가을은 언제나 애잔함을 동반합니다.
가을의 무대가 느껴지시는지요.
오늘
무대 뒷편에서 흔들리고 있는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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