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문화 2012년 11월 2일(월)
테마사진 4인전의 작품세계
춘천에서 활동 중인 중견 사진작가 4인방이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테마(Theme)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 1985년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가 15번째 사진전이다. 매년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전시회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이들 주인공은 사진작가 심상만, 심장섭, 심창섭, 박광린씨 등 4명이다.
심상만 작가는 ‘가상과 실제’를 주제로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대상에 상상력을 담아 과감히
사진의 경계를 허물고 실제를 모호하게 하는 실험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심장섭 작가는 나치스의 유태인 대량학살을 상징하는 말이 되어버린 폴란드의 도시지명인
‘오시비엥침 (Oswiecim)’을 주제로 비극의 현장이면서 인류의 역사가 돼버린 학살의 현장을
렌즈에 담았다.
심창섭 작가는 ‘명상에 들다’를 주제로 자연 속에서 가슴으로 다가오는 대상과 관조하며 묵언의
의도성을 찾고자 했지만, 진정한 명상을 형상화 할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박광린 작가는 ‘회귀’를 주제로 기억에서 멀어져간 시절의 향수, 생의 고난과 평온, 섭리 같은
세상의 이치를 표현했다.
최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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