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52

심봉사(심창섭) 2013. 5. 20. 16:27

 

 

 

현실은 언제나 냉정함입니다.

*

해 뜨는 아침의 풍경에 홀려 풀숲을 헤매고 나니

바짓단이 흥건히 젖었습니다.

그 토록 아름답고 진주처럼 영롱한 이슬밖에 만난 적이 없는데

바지를 적신 건

그저 풀물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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