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에움길을 걷다" 에움길을 걷다 * 몸속에 피가 흐르듯, 쉼 없이 흐르는 강물줄기를 따라 길을 나섰다. 숨어있던 방랑벽이 드러난 것인지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응어리를 풀고자 했다. 달팽이처럼 등에 가방하나 둘러메고 진양조, 아다지오 adagio의 느린 걸음이다. 개뿔! 시간이 남아돌고 배때기에 기.. 심창섭의 글 2020.02.02
수필- 천년묵은 굴비 한 두름 천년 묵은 굴비 한 두름 * 햇살 좋은 봄날, 연초록 새순으로 치장한 산하의 싱그러운 풍경을 가슴으로 읽는다. 봄바람을 안고 떠난 문학기행에 아이들처럼 들뜬 문우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돌다리 진천 농다리를 찾았다. 강변 버드나무가 바람이 일 때마.. 심창섭의 글 201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