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현시대의 초상 수필 현시대의 초상 심 창 섭 * 오늘은 어머니의 기일忌日이다. 병풍을 치고, 돗자리를 펼친다. 나름대로 두루마기와 유건으로 의관을 갖춘다. 또 정성으로 쓴 지방紙榜을 모시고 축문祝文을 지은 후 조율이시棗栗梨柹, 좌포우혜左脯右醯 등의 형식을 차린 젯상 앞에 경건히 무릎 꿇.. 심창섭의 글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