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187 제 이름은 봉구입니다. * 놈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작은 기척에도 꼬리를 감추고 겁먹은 표정으로 어둔 침대 밑으로만 파고들던 웅크림과 두려움, 어느 순간부터인가 경계심을 풀고 다소곳한 기댐으로 색색 낮잠을 청하고 있다. 때마다 적절한 식사와 따스한 온도의 목욕 그리..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