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작은 텃밭의 노래 작은 텃밭의 노래 樂涯 심 창 섭 * 나는 사이비 농사꾼이다. 아니 인터넷 농사꾼이다. 10여 년 전 직장에서 마련해 주었던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으로 나의 농사이력이 시작 되었다. 어린 시절 화단에 분꽃, 채송화, 국화 등을 가꾼 적은 있었지만 농사는 처음이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 심창섭의 글 2016.02.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47 노지 농사가 시작되는 오월 초순의 아침 풍경입니다. * 봄볕 무게를 못이긴 백목련화 부질없이 지더니 아침안개 자욱한 밭 언덕에 조팝나무 꽃무리 아름답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23 주름살 * 살아온 세월의 질곡이 얼굴에 이랑과 고랑으로 들어서 한 줄에는 고추를 심고 한 줄에는 고구마를 심고 한 줄에는 푸성귀 씨앗을 파종합니다. 올 가을은 풍성한 식탁이 될 것 같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04 삶은 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불혹의 문턱에서 어렵사리 상투를 틀고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더라. 비록 작은 텃밭이긴 해도 농사를 지어보니 이제야 농부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더라. 가진 건 튼튼한 몸뚱어리 하나라며 무심했던 시간 몸이 아파보니 알겠더라. 경험하지 않은 일들은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3 누구에게나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작은 텃밭 하나를 빌렸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시시때때로 이곳을 찾습니다. 새내기 농부에게 보잘것없어 보이던 그 자잘한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그 여리디 여린 모종이 가지를 치는 모습에 빠져들었습..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8
밭(田) 풍경들 * 의암호 건너마을 서면지역의 배추밭 풍경입니다. 채소인 배추도 이렇게 무리가 지어 지면 마치 꽃밭처럼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 가을은 단풍으로만 아름답게 피어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녹색의 배추밭과 함께 어우러지니 또하나의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 인간농기계 예전엔 이런 농사풍경이 흔.. 춘천의 자연이미지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