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 전 춘천문화원/ 전 강원도지사 관사
* 춘천시 옥천동 107번지 춘천시청 바로 뒷편에 위치한 건축면적 419㎡, 연면적 838㎡의 철근 콘크리트 2층건축물(등록문화재)이다. 1964년 강원 도지사 관사로 건축되어 사용되다가 춘천시에서 건물을 인수하여 1999년 3월부터 2010년 까지 춘천문화원 건물로 사용되었다. 문화원이 퇴계동 신축건물로 이주하여 현재는 춘천시청에서 부속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춘천에서 몇개 남지않은 관선시대의 건축물로 건물 주위에 나무를 많이 심고 마당에 잔디를 가꾼 당시로서는 최고급 건물이었다. 이곳은 도지사의 숙소이자 고위 인사들이 도정(道政)을 논의하거나 상류층의 접객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건축물의 외부는 원형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고 내부도 공간사용 등 일부를 빼고는 그 기존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어 당시의 건축술을 엿볼 수 있다.
언덕에 있어 경사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철쭉 등 조경수와 거목의 은행나무숲 안쪽에 위치한 하얀건물이 보인다. 역시 일반가옥과는 달리 첫인상에서 관공서 건물의 냄새가 풍긴다. 건물외부로 V자 기둥을 받쳐 외벽으로부터 8m나 돌출되게 만든 캐노피(canopy)가 인상적이다. 주로 관공서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는 차량이 현관 입구까지 진입하여 고위층이 승·하차시 비나 햇볕을 피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캐노피’란 왕의 옥좌 위에 만든 지붕의 형태에서 유래한 것으로 왕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장식물이다.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왕이 행차할 때 커다란 우산을 양쪽에서 받쳐 왕의 품위를 유지하고 권위를 표출하는 도구를 표현한 것이다.
이 건물(관사) 의 외형, 실내구성, 구조 그리고 외부 형태 등에서 1964년 당시 경제상황이나 건축의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보기 드문 근대건축물로 문화재청에서 2004년 9월 4일 등록문화재 107호로 등록·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 거목으로 자란 주변의 은행나무, 오동나무, 호두나무, 단풍나무 등도 건물의 일부분으로 함께 자리해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는 아름다운 곳이다. 나무아래에 벤치를 마련하여 도시민들에게 녹색의 쉼터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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