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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꽃 - 붓꽃과 각시붓꽃

심봉사(심창섭) 2010. 5. 31. 07:23

 

 

 

 

 

           붓꽃과 각시붓꽃

             *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5월의 대표적인 꽃 중 하나로 꽃봉오리가 붓의 끝모양과 같다 하여 붓꽃이라 불리며 또 솔개의 꼬리 같다 하여 연미라 부르기도 한다.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200여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의 들과 산기슭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라는데 한국에는 14종이 자생하고 있다.

잎은 난처럼 길고, 꽃 색깔은 보라색이다. 높이는 60-90cm 정도.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뻗고, 잎은 긴 선 모양을 하고 있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지름 8㎝ 정도의 자색 꽃이 2~3송이씩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이 구분되지 않는 꽃덮이 조각[花被片] 6장을 가지며 이 가운데 안쪽에 있는 3장은 곧추서고 바깥쪽에 있는 3장은 옆으로 퍼지며, 가운데에는 자색 점들이 있다. 꽃이 핀 후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으며 씨는 갈색이다. 뿌리에는 소화·구어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복창만·질타손상·치질·옹종·개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꽃창포와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을 하나 꽃과 키가 작은 편이며 꽃말은 신비한 사람, 존경이다.

하단의 사진은 각시붓꽃인데 키가 일반붓꽃의 절반도 되지 않는데 들이 아닌 대체로 높은 산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붓꽃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신라의 화랑 관창에게는 무용이라는 아름다운 정혼자가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백제군과 황산벌 전투에서 관창은 죽음을 당한다. 그를 사랑하던 무용은 죽은 관창과 영혼 결혼을 하고 관창의 무덤 옆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이를 애석하게 여긴 사람들이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니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그녀의 모습을 닮은 작은 꽃이 피어났는데 잎 또한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 붓꽃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