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크랩] 향수(앨토색소폰)/운계

심봉사(심창섭) 2012. 8. 21. 10:17

 

 

 

 

향수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음음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우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 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출처 : keys
글쓴이 : 운계 원글보기
메모 : * 언제 들어도 언제나 그뜻을 음미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한국인의 명곡입니다. 아무리 좋은곡이라해도 이렇게 멋지게 연주할수 있는 멋진 연주가가 있기에 색소폰을 한도 만져 본적도 없는 문회한도 귀가 즐겁고 마음이 시원스레 뚤리는 듯합니다. 고향에서도 고향을 떠올리게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