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05

심봉사(심창섭) 2012. 9. 5. 07:29

 

 

왠지 모르겠습니다.

*

삶의 무게에 눌려

갖고 싶은 장비를 고루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데도

아마 상대성 빈곤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가끔은 주눅이 들곤합니다.

다만, 어쩌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가끔씩 절망에 빠트리는 기기때문에 슬퍼지기는 합니다.

예전  이 보다도 하못한 사진기나

아주 고가의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나

제 시각은

늘 그쯤에 머물고 있음에도

아직도

소위 명기라는 고가의 장비에 자꾸 눈길이 가는건

무슨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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