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
나이도, 음식도,
하물며 욕까지도
먹을 만큼 먹은 세월
험한 세월의 질곡을 지나왔는가.
여기저기 돋아난 옹이와
휘이 휘이 틀어진 몸매가 애처롭구나.
아직도 오르고 싶은 욕망위로 새치처럼 흰 눈이 쌓이는
어느새 耳順
춘천 올미솔밭에서 20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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