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손 시린 2월입니다.
*
한 겨울.
눈 내리는 호수에서 한쪽 발로 서있는
여름철새의 고독을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며
겨울을 초라하게 견디어 내는 배고픔보다
그 기다란 목을 가슴 속에 묻 고
외롭게 떨고 있는
저 백로를 위해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시절은
아직도 손 시린 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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