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10

심봉사(심창섭) 2013. 4. 7. 11:40

 

 

 

운명의 끈

*

저도 좀 더 쾌적하고 어울리는 곳에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운명이라 치부하며 모진 바람을 견디지만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햇살이 세월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한 방울, 한 방울씩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렵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꿋꿋한 모습으로

지금 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겨울이 돌아오면

그때는 당신의 시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에서 태어날 꿈을 그려보는 시간

계절은 벌써 봄이 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