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골목길 단상 수필 골목길 단상 樂涯 심창섭 * 우산을 펼치고는 지나칠 수조차 없는 좁고 굽은 골목길에 진득한 가난함과 옹색함이 배어있다. 담장안쪽에서 달그락거리는 부엌의 분주한 손길이 느껴지고 낯선 발자국 소리에 상투적으로 짖어대는 맹견(?)의 목소리조차 한가롭게 들려오는 골목길이다. .. 심창섭의 글 2015.12.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3 ) 골 목 길 * 사라진 것들은 왜 모두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것일까. 어깨가 닿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없는 좁은 골목길 소멸되어 가는 춘천의 풍경 속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잠상으로 남아 있을 그 시절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