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3 )

심봉사(심창섭) 2012. 8. 3. 09:40

 

 

 

골 목 길

*

사라진 것들은 왜 모두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것일까.

어깨가 닿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없는 좁은 골목길

소멸되어 가는 춘천의 풍경 속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잠상으로 남아 있을

그 시절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