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나이값 나이 값 심창섭 * 또 하나 동그라미를 그린다. 해마다 겨우 하나씩 보탤 뿐이었는데 어느덧 겹겹의 세월로 그려진 나이테를 마주한다. 숫자가 많음에도 전혀 포만감이 느껴지지를 않는다. 불과 얼마 전 육십갑자를 지나친 것 같은데 어느덧 강산이 변한다는 시기를 또 맞고 있다. 돌아보.. 심창섭의 글 2018.12.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4 * 올해도 벌써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 계절이 그렇게 오고 가 흔적의 기억조차 잃어버리고 말았지만 수시로 새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 여름 매미울음소리에 귀먹고, 시들지 않는 가로등 불빛에 나방이처럼 불멸의 밤을 지새우며, 가끔은 취객이 뿌려대는 긴 오줌줄기와 수캐 한 마리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