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9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 어느덧 사진은 현상의 재현이 아닌 작가의 의식에 따라 사물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하는 디지털 시대에 도래했다. 사진이라는 용어는 그저 과거의 책갈피 속에 남아 있는 골동품처럼 되어가고 아직도 어둠에 익숙한 암실 속에서 하이포의 냄새에 향수를 느끼는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0 아듀 ~ * 애지중지하던 아날로그 사진기를 가방에 넣는다. 오래된 장롱처럼 퇴색하고 조금은 삐걱거리며 이미 모난 귀가 둥글게 닳아 속살이 드러났지만 잠시도 놓지 않던 애물이었다. 미안스럽고 아쉬움이 컸지만 모른 체하고 가방 깊숙이 넣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