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
어느덧 사진은
현상의 재현이 아닌 작가의 의식에 따라
사물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하는 디지털 시대에 도래했다.
사진이라는 용어는 그저 과거의 책갈피 속에 남아 있는 골동품처럼 되어가고
아직도 어둠에 익숙한 암실 속에서 하이포의 냄새에 향수를 느끼는
게으름으로 화면을 채우고 있다.
허구와 동침할 수 없는 무능력의 아픔보다도
네 존재를 수용하기 어려운 고지식함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바짝 다가선 너를 선뜻 안아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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