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71 콧구멍 다리에 서 * 소양 댐에서 발전을 시작하겠다는 사이렌소리가 콧구멍 다리주변의 적막을 흔들었다. 얕은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물풀들이 벌써 긴장하며 조금씩 잠겨가는 몸을 누이기 시작한다. 아직 잠기지 않는 풀잎 끝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다리 위 이동매점의 무심한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26
심창섭 사진전 "부유의 풍경'(작가노트, 초청장, 신문기사) 시작노트 <개인전 " 부유의 풍경"> 寫眞으로 春川의 詩를 쓰다. - 전혀 낯설지 않은 안개가 수시로 도시를 품는다. 바람이 일때마다 안개덩이가 또 다른 안개 속으로 빠져든다. 오늘도 물기 먹은 도시는 파스텔조의 풍경만을 고집하고 안개 속에서는 형상들이 술래잡기를 반복하고 있.. 심창섭의 작품사진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