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과(―科 Eric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2~3m 정도 자란다. 타원형 또는
피침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는 조그만 비늘조각들이 빽빽하게
나 있다. 분홍색의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월부터 가지 끝에 2~5송이씩 모여 피는데,
통꽃으로 꽃부리 끝은 5갈래로 조금 갈라져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진달래는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의 하나로 사랑받아
왔는데,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봄이면 분홍색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개나리가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반면에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얕게 내리고 잔뿌리가 많아 쉽게 옮겨 심을 수 있다. 꽃을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참꽃
또는 참꽃나무라고 부르는데, 꽃을 날것으로 먹거나 화채 또는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먹어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면서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전설
에서 유래한다. 꽃말은 절제, 청렴, 사랑의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