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심
*
시 한수 떠오를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이 풍경에 어울릴 싯귀가 전혀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시인의 가슴을 훔치고 싶었던 그 시간
또 다른 한켠에선
화가의 붓질로 캠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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