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그리움 춘천 19 )

심봉사(심창섭) 2012. 6. 9. 07:14

 

  곤계란

    *

스스로 알을 깨고자 하는 끈질긴 노력과

   어미닭의 마지막 도움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세상의 문이 열린다는 즐탁동시喞啄同時.

 새로운 시작점이지만

  타인에 의해 그 문이 열릴 때는 식탁으로 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스스로 깨어나야 한다는 화두로 자문자답하면서도

 오늘도 마음은 허공에서 떠돌고만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