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 전야
*
강물은 옛 모습을 간직한
과거이자 현재였고 아직도 미래를 향해 진행 중이다.
되돌림 표가 없는 악보처럼 거스를 줄 모르는 순응.
상처의 웅덩이를 채워야만 떠나는 고집스러움으로
오늘도 떠남을 준비하고 있다.
더 낮은 곳도
더 채울 수도 없기에
이젠
승천을 기다릴 뿐이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8 ) (0) | 2012.07.08 |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7 ) (0) | 2012.07.07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5 ) (0) | 2012.07.05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4 ) (0) | 2012.07.04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3 ) (0) | 201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