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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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종시계 추처럼
그 물길을 오가던 금산리행 통통배
발길이 끊어진 선객이 그립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먼 산을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
뱃길도 끊어지고
아버지 모신 산기슭엔
하얀 망초 꽃만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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