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82 )

심봉사(심창섭) 2012. 8. 13. 11:02

 

 

귀가

*

물가를 훌쩍 떠나는 새를 바라봅니다.

어디 떠나는게 새뿐이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흘러가고 떠나야하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땅거미가 슬슬 몰려오며 하루도 저물고 있습니다.

어슴한 어둠속에 등불이 하나둘 살아나기전

저 또한 집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