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을 따라 흐르는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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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새벽열차에서 차창으로 피어오르던 강 안개를 만날 수가 없었다.
구불구불 북한강가를 따라 덜컹거리며 달리던 경춘선 열차가 사라져 버렸다.
1998년에 비둘기는 산속으로 날아가 버렸고
달리기를 곧잘하던 통일호 그 애도 2004년에 행방불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2010. 12. 20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선로를 지키던 그 녀석마저 결국 안개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말았다.
겨우 고희의 세월에 춘천가는 기차는 낙화하는 꽃송이처럼 아쉬움으로 사라져버렸는데도
아직도 간이역 빛바랜 벽면에는 연인들의 추억과 사랑이 질긴 추억으로 남아있다.
어디선가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노랫소리가 철길을 따라 점점 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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