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8

심봉사(심창섭) 2012. 11. 22. 08:30

 

 속은 텅빈 독이었습니다.

 *

사진은 내 스스로 선택한 놀이이자 고통이었다.

누구에게나 각인되는 명작을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간장종지에 불과한 작은 그릇에 늘 한 바가지의 물을 담고자 했다.

밑빠진 독처럼 늘 목마름을 원망해 왔는데

오랜 세월의 곁눈질로

이제야

양보다 질이라는 진리를 터득하고 있습니다.

작은 종지라도 채울 수 있는 물이라도 있다면

이 갈증을 면할 수 있을것만 같은데....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0  (0) 2012.11.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9  (0) 2012.11.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7  (0) 2012.11.2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6  (0) 2012.11.2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5  (0)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