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20

심봉사(심창섭) 2013. 4. 17. 21:48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 앞에서

*

그대,

낮술에 취해 흔들려 본적이 있는가,

불콰해진 얼굴

초점을 잃은 눈망울.

태양이 너무 밝아  발걸음마져 흔들리면

세상은 참으로 별것도 아니었는데

가슴을 풀어 헤치고

바람을 안는다.

오늘

술 한잔으로 세상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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