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86 눈내리는 날의 선율 * 호수로 내리는 눈송이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소리 없이 사라지는 수많은 사연들 빗소리가 들리듯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오늘의 감성은 어떤 선율로 다가올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78 그대가 머무는 별에게 보내는 편지 * 몇 번인가 빗물이 적시고 겨울눈도 덥혔지 눈비가 몸을 뒤척이는 3월의 호수에 어제처럼 바람이 지나치고 햇살이 다가오는데 그대는 지금 어느 곳에 머무는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74 지금이 그때입니다 *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다가오는 호반의 풍경입니다. 잠시 짬을 내어 아름다움이 머무는 겨울호수 변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사색의 시간 속에서 자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내 고향 춘천은 그런 곳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70 아직도 손 시린 2월입니다. * 한 겨울. 눈 내리는 호수에서 한쪽 발로 서있는 여름철새의 고독을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며 겨울을 초라하게 견디어 내는 배고픔보다 그 기다란 목을 가슴 속에 묻 고 외롭게 떨고 있는 저 백로를 위해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1 어 머 니 * 돌아설 수만 있다면 저 세월의 강을 다시 건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공도 없는 빈 배가 얼어버린 강가에서 시린 발을 서걱거리며 서있을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저 두터운 얼음을 헤치고 라도 다시 한 번 당신의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4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전체를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 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그 전체를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내 프레임 안으로 다가와 내 가슴으로 스며든 느낌만을 선별하고자 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7 호수가 그린 겨울의 풍경화 *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콤플렉스가 사진기를 쥐게 한 이유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겨울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 사진이 있어 정말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8 어느 늙은시인의 원고지 * 겨울은 웬지 외로움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투명한 수정체로 떠있던 호수에 살얼음이 덥혔습니다. 구름조차 떠난 빈터 수 많은 눈송이조차 녹여 버리던 뜨겁던 가슴도 식어 버리고 어느 늙은시인이 밤새 끼적이던 고뇌의 흔적이 겨울호수의 여백을 수 놓았습..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 이 여백의 의미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 텅 빈 것인지.가득 채워진 것인지 허상인지 실상인지 그것조차 모르겠습니다. 손에 쥐어야만 안심이 되는 세상속에서 사는 허튼 삶이기에 부끄럽지만 아직도 질보다는 양이 우선인 물질에 마음이 먼저 가고 뜬구름 같은 허상에 마음이 먼저 움직..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