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3 누구에게나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작은 텃밭 하나를 빌렸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시시때때로 이곳을 찾습니다. 새내기 농부에게 보잘것없어 보이던 그 자잘한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그 여리디 여린 모종이 가지를 치는 모습에 빠져들었습..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2 감성의 대화를 나누다. * 겨울의 길목에서 우연히 마주했던 풍경입니다. 비워진 것인지, 채워진 것인지 알 수 없던 공간이었습니다. 조선백자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청백색인가 하면 때론 회백색으로 마치 한지의 색처럼 중화되고 자연에 동화된 여백의 색으로 떠오릅니다. 투명한 백색..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76 어느 사진가의 독백 * 외눈박이로 버티어온 시간이 제법 흐른 것 같습니다. 한쪽 눈을 감고 있었지만 또 하나의 눈은 늘 깨어 있었다는 아야기가 아니겠습니까. 외눈박이의 시선 * 외눈박이로로 다가서 그의 한 눈과 마주합니다. 가까이 다가섰지만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언지 도무지 알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