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45 떠나간 바람 뒤편에서 * 바람과의 만남을 위해 문설주에 풍경을 하나 달았습니다. 그런데 바람은 소리만 남긴 채 훌쩍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움만 켜켜이 쌓이는 나른한 오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2 땅위를 딛는 것이 행복임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 새 처럼 훌훌 날 수만 있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물속에서도 숨차지 않는 물고기처럼 너른 바다를 마음대로 유영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어느 날 꿈속에서 날개와 아가미를 가졌고 하늘과 물..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9 마지막 몸짓 * 그건 항변도 침묵이 아니었다. 한마디 소리가 없어도 알 수 있는 그의 언어를 듣는다. 2011. 10 동해안 어느 작은어항에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44 숨겨진 기억 하나 * 돌아보면 문신처럼 새겨 두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버려야 하는데 잊히지 않는 기억도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에는 보이지 않던 기억이 잠시만 틈을 주면 떠오르는 토막난 이 아픔은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일까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0.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6 우리가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 함축된 언어로 밤새 사각의 원고지를 메우는 시인처럼 나 또한 한 컷, 한 컷으로 사각의 픽셀을 채워봅니다. 하지만 네가 채운 사각의 공간과 내가 채운 사각의 공간에서 피어날 꽃의 향기가 어찌 같을 수가 있겠니.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