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천년묵은 굴비 한 두름 천년 묵은 굴비 한 두름 * 햇살 좋은 봄날, 연초록 새순으로 치장한 산하의 싱그러운 풍경을 가슴으로 읽는다. 봄바람을 안고 떠난 문학기행에 아이들처럼 들뜬 문우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돌다리 진천 농다리를 찾았다. 강변 버드나무가 바람이 일 때마.. 심창섭의 글 2019.09.15
춘천의 기념물 ② 춘천 국사봉 망제탑 해발 203 춘천의 기념물 ② 국사봉 망제탑 그날의 울음이 들리는가 - 도심 숲에서 만난 조선말 비운의 역사- * 뒤숭숭한 시국 탓이었을까? 문득 떠오른 곳이 있어 간단한 채비를 갖추고 춘천의 남쪽 퇴계동에 위치한 국사봉을 찾았다. 얼마 전만 해도 호젓한 도심 속의 등산로이자 공원이었.. 심창섭의 글 2017.02.03
봉의산 단상 -나뭇잎사이로 엿본 추억의 유년기 봉의산 斷想 - 나무사이로 추억의 유년기를 엿보다. 심 창 섭 내 고향 춘천! 이곳에서 태를 자른 후 청년기에 잠시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60여년을 호흡한 곳이며 내가 영원히 잠들어야 할 곳으로 약속한 땅이다. 첩첩산으로 둘러싸인 갑갑한 분지를 벗어나 무지개를 잡고 싶었던 .. 심창섭의 글 2011.12.02
수필 업둥이 수필 업둥이 심 창 섭 - 취미의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섰다.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썩은 동아줄이라도 늘어져 있다면 핑계라도 대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다.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겠다는 구실이 생겼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그 간의 공력이 너무 아까웠다. 우물쭈물하는 .. 심창섭의 글 2011.11.26